TIL #001 여유롭게 시작해보기

여러 가지 전공을 공부중인 나는 이것저것 배우는 분야는 다양한데, 시험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휘발되는 지식들이 아까웠다. 내가 하는 크고 작은 배움과 도전들을 기록하는 목적으로 몇 달전에 이 블로그를 개설해놓았었는데, 블로그 관리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사치처럼 느껴져 비공개 강의노트 저장용으로만 사용해오다가 이제서야 이 블로그에 좀 더 분명한 목적을 둬볼까 한다.

https://luiseok.com/2

이 글을 참고하여 아카이빙 목적으로 사용되는 몇 가지 블로그 형태를 확인해보았다.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Github Pages에 마크다운 언어로 TIL을 작성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지만, 내가 TIL을 적용해볼 분야는 프로그래밍 외적인 것도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에게 익숙한 티스토리로 결정했다. Github에 꽤나 재밌게 성취감을 시각화해주는 일명 잔디심기가 취향 저격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나는 관심분야에서 개발자보단 다른 직군에서 일하고 싶기 떄문에 일일코딩보단 TIL 내용 중 특별히 커밋하고 싶은 코드/프로젝트들만 따로 푸시해놓는 방식을 유지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느꼈다.

매일 일기쓰는 느낌으로 뭔가를 기록하려 노력하겠지만, 굳이 적을 만한 내용이 없거나 사적인 공간에 남기고 싶은 날까지 강박적으로 아무 글이나 남기지는 않으려 한다.

의미있는 배움들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남겨보기, 일단은 나의 11월 목표 중 하나. 잘 안되더라도 차근차근 실천해봐야지.